감사와 소망이 있는 삶/매일성경 큐티

매일성경: 예수님을 죽이는 종교와 정치

야곱의축복 2026. 4. 1. 00:45

2026년 4월 1일 예수님을 죽이는 종교와 정치

 

「매일성경」 예수님을 죽이는 종교와 정치 [요한복음 18:39-19:16]

 

1. 바라바의 선택: 선한 목자 대신 강도를 택한 군중

  • 빌라도는 예수님에게서 아무런 죄를 찾지 못하자, 유월절 특사 전례를 이용해 그분을 놓아주려 합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유대인의 왕"인 예수 대신 강도 바라바를 놓아달라고 소리칩니다. 바라바는 '아버지의 아들'이라는 뜻을 가졌으나, 정작 사람들은 참된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을 거부하고 강도를 선택합니다.
  • 이는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이 양들을 위해 목숨을 버리시는 부당하고도 어리석어 보이는 사랑의 시작이며, 정작 죽어야 할 바라바(우리)의 자리에 예수님이 서시게 됨을 보여줍니다.

2. 조롱과 모욕 속의 진리: "보라 이 사람이로다"

  • 빌라도는 유대인들의 분노를 달래기 위해 예수님을 채찍질합니다. 로마 군인들은 가시관을 씌우고 자세옷을 입히며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라고 조롱하며 손바닥으로 때립니다. 비록 조롱이었으나 이는 예수님이 진정한 왕이심을 역설적으로 드러내는 장면입니다.
  • 빌라도는 피투성이가 된 예수님을 데리고 나와 "보라 이 사람이로다"라고 외치며 동정을 유도하지만, 대제사장들과 아랫사람들은 더욱 집요하게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라고 외칩니다. 여기서 예수님이 '진짜 사람'으로서 우리 대신 고난받으시는 진리가 선포됩니다.

3. 위로부터 온 권세와 빌라도의 두려움

  • 유대인들이 예수님이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 했다며 새로운 죄목을 들이대자, 빌라도는 신의 진노를 살까 두려워하며 다시 관정 안으로 들어갑니다.
  • 빌라도가 자신의 방면 권세를 자랑하자, 예수님은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라면 나를 해할 권한이 없었으리라"고 말씀하시며 모든 권세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명시하십니다. 빌라도는 끝까지 예수님을 놓아주려 힘쓰지만,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다"라는 정치적 압박에 굴복하고 맙니다.

4. 최종적인 배신: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 빌라도는 재판석에 앉아 유대인들에게 "보라 너희 왕이로다"라고 말합니다. 이에 대제사장들은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라고 답합니다.
  • 오직 하나님만을 왕으로 섬겨야 할 종교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이방인 황제를 왕으로 고백하는 뼈아픈 배신을 저지른 것입니다. 결국 빌라도는 진리를 알고도 외면한 채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넘겨줌으로써(파라디도미), 가룟 유다와 같은 배신자의 대열에 합류하게 됩니다.

5. 메시지 및 기도문

  • 종교적 기득권에 눈이 먼 지도자들과 정치적 안위를 선택한 빌라도, 그리고 분위기에 휩쓸린 군중은 합력하여 '진리'를 십자가로 보냈습니다. "가이사 외에는 왕이 없다"는 고백은 오늘날 우리 삶에서 하나님보다 세상의 힘과 가치를 더 우선시하는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 배신자들을 위해 묵묵히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피투성이가 된 '이 사람' 예수님과 우리를 다스리시는 '진정한 왕' 예수님을 바라보며, 우리의 배신을 회개하고 그분의 통치 아래 거하는 삶을 결단해야 합니다.
  • 기도: 주님 우리의 선한 목자가 되어 주시고 친히 유월절 어린양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이 우리의 왕이십니다 그러나 주님 우리가 왕이신 주님을 몰라보고 혹은 알아도 삶속에서는 그 왕을 무시하고 심지어 죽이려 하는 배신자가 아닌지를 돌아봅니다 말로는 하나님의 백성이라 하면서 실제 삶에서 왕이신 하나님의 통치를 거스르고 있는 우리의 배신을 용서해 주옵소서 지독히 어리석은 양들을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리신 선한 목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묵상 질문

  • 죽어야 할 강도 바라바의 자리에 대신 서신 예수님을 보며, 나를 살리기 위해 주님이 감당하신 '어리석어 보이는 사랑'이 내게 얼마나 실제적인 은혜로 다가오고 있습니까?
  • "가이사 외에는 왕이 없다"고 외쳤던 유대인들처럼, 입술로는 하나님을 왕이라 고백하면서도 실제 삶의 결정적인 순간에는 세상의 권력이나 물질을 왕으로 삼고 있지는 않습니까?
  • 진리를 알고도 자신의 안위를 위해 예수님을 세상에 넘겨주었던 빌라도의 모습이, 오늘날 신앙의 양심을 저버리고 타협하는 나의 모습 속에 있지는 않은지 돌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