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와 소망이 있는 삶/매일성경 큐티

매일성경: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

야곱의축복 2026. 5. 31. 15:58

2026년 6월 1일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

 

고린도전서 1장 1절~9절 강해: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

 

1. 고린도전서의 집필 배경과 고린도 교회의 특징

고린도전서는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 중 현재까지 전해지는 첫 번째 편지입니다. 고린도 교회는 바울이 제2차 전도 여행 중에 세운 교회로, 그곳에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를 만나 함께 장막(텐트)을 만드는 일을 하며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초기에는 회당에서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으나, 유대인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히면서 이방인 선교로 방향을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고린도 교회는 유대인과 이방인, 부자와 가난한 사람, 노예와 자유인이 한데 섞여 있는 매우 다양성이 강한 공동체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고린도를 떠난 이후 교회 내부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들이 발생했습니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바울에게 질문을 보냈고, 바울은 그에 대한 성경적인 해답과 지침을 주기 위해 이 편지를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2. 바울의 사도권 선포와 수신자 소개

바울은 편지의 시작인 1절에서 자신을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울"이라고 소개하며, 형제 소스데네의 이름도 함께 언급합니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이미 바울을 깊이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울이 굳이 '하나님의 뜻'과 '그리스도 예수'라는 단어를 강조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앞으로 편지에서 다루게 될 준엄한 책망과 권면의 내용에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신적 권위를 더함으로써, 고린도 교회가 온전히 순종하도록 촉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함께 발신인으로 이름이 올라간 형제 소스데네는 바울의 편지를 대필해 준 사람이거나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아주 친숙한 인물이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어진 2절의 수신자 소개는 바울이 쓴 여러 서신서 중에서 가장 길고 상세합니다. 바울은 편지를 받는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향해 세 가지 중요한 영적 정의를 내립니다. 첫째, 그들을 단지 인간들의 모임이 아닌 '하나님의 교회'(하나님의 언약 백성 공동체)라고 부릅니다. 둘째,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라고 정의합니다. 셋째, 고린도 교회뿐만 아니라 '각처에서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을 수신자로 포함합니다. 당시 바울의 편지는 한 교회만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지역의 다른 교회들도 회람하여 함께 읽었기 때문에, 앞으로 이 편지를 읽게 될 모든 시대와 장소의 성도들을 염두에 두고 수신자의 범위를 넓힌 것입니다.

 

3. 풍성한 영적 은사에 대한 감사와 신뢰

4절부터 9절까지 바울은 하나님께서 고린도 교회에 베풀어 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항상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말과 지식에 부족함이 없게 하셨으며, 다양한 영적 선물인 은사들을 풍성하게 허락해 주셨습니다. 성도들은 이러한 은사 속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나타나실 날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놀라운 점은 바울이 이 편지를 쓰는 현재 정황이 그리 희망적이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고린도 교회 내부에는 분쟁과 음행 등 수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었고, 사람들의 삶 속에는 도무지 거룩한 성도라고 보기 어려운 부끄러운 모습들이 가득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낙심하거나 의심하지 않고 감사를 고백합니다. 그 이유는 고린도 교회 성도들의 어떠함 때문이 아니라, 주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오실 그날에 그들을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하게 세우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100%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자신을 사도로 부르신 하나님이 고린도 교회 성도들 역시 거룩한 성도로 부르셨음을 확신했습니다. 자기 백성을 부르신 하나님은 미쁘시고(신실하시고) 의로우시기 때문에, 반드시 그들을 온전하고 흠 없는 모습으로 끝까지 빚어가실 것을 기대하며 미리 감사를 드린 것입니다.

 

4. 부르심에 합당한 성도의 삶

우리 역시 하나님께 성도로, 또한 각자의 사명에 따른 사역자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를 부르신 분이 거룩하고 신실하신 하나님이심을 늘 기억하며, 그 부르심에 걸맞은 합당한 삶을 살아가기 힘써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다양한 은사와 직분은 결코 스스로를 드러내거나 높아지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은사를 주신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들뜨거나 교만해지지 않고 공동체를 위해 겸손하게 섬기는 도구로 사용해야 합니다.

 

메시지 및 기도

우리의 연약함과 교회의 수많은 문제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이 신실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과 지식과 풍성한 영적 은사를 주시어 주님 다시 오실 날을 준비하게 하십니다. 비록 지금 우리의 모습이 부족할지라도, 끝날까지 우리를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견고하게 붙드실 신실한 하나님을 신뢰합시다. 나아가 주님이 주신 은사로 교만하지 않고, 거룩한 성도의 부르심에 합당하도록 날마다 겸손하고 신실하게 이웃을 섬기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하나님 성도로 불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거룩하고 신실하신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 우리도 거룩하고 신실하기를 원합니다 오늘도 부지런히 하나님 백성답게 살도록 힘쓰겠습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묵상 질문

  • 나의 연약함이나 공동체의 허물 가득한 모습을 보며 실망하기보다, 우리를 끝까지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견고하게 빚어가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온전히 신뢰하고 있습니까?
  • 하나님께서 나에게 말과 지식, 그리고 다양한 영적 은사를 풍성하게 허락해 주신 근본적인 목적이 무엇인지 깊이 기억하고 있습니까?
  • 주님이 주신 직분과 은사를 가지고 스스로 높아지거나 자랑의 도구로 삼지 않고, 부르심에 합당하게 낮아져 교회를 섬기는 겸손함을 유지하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