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와 소망이 있는 삶/매일성경 큐티

매일성경: 향유 냄새와 돈냄새

야곱의축복 2026. 3. 11. 23:51

2026년 3월 11일 향유 냄새와 돈냄새

 

「매일성경」향유 냄새와 돈 냄새 (요한복음 12:1~11)

 

1. 베다니의 잔치: 죽음의 냄새가 생명의 향기로

  • 예수님의 십자가 수난을 단 엿새 앞둔 시점, 예루살렘 근교의 작은 마을 베다니에서 잔치가 열립니다. 이곳은 예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의 집입니다.
  • 불과 얼마 전까지 죽음의 냄새가 진동했던 이곳은 이제 예수님을 위한 기쁨의 잔치 자리로 변했습니다. 마르다는 성실히 시중을 들고, 살아난 나사로는 기적의 증거로서 예수님 곁에 앉아 있으며, 마리아는 주님께 드릴 최고의 예배를 준비합니다.

2. 마리아의 절대적 헌신: 옥합을 깨뜨린 순전한 사랑

  • 마리아는 노동자의 1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매우 비싼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와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신의 머리털로 닦아냅니다. 이 향유는 당시 여인들에게는 미래를 위한 전 재산이자 생명줄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 마리아는 자신의 체면을 개의치 않고 스스로 노예와 같은 낮은 자세로 주님을 왕으로 높였습니다. 그녀의 이 헌신은 집안을 죽음의 흔적 대신 그리스도의 향기로 가득 채웠으며, 예수님의 장례를 예비하는 거룩한 행위가 되었습니다.

3. 가롯 유다의 탐욕과 위선: 도덕적 명분 뒤에 숨은 만몬

  • 계산이 빨랐던 가롯 유다는 마리아의 행위를 보고 분노합니다. 그는 "왜 이 향유를 비싸게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않았느냐"며 합리적이고 도덕적인 명분을 내세워 비난합니다.
  • 그러나 성경은 그가 가난한 자를 생각한 것이 아니라, 돈궤를 맡아 관리하며 그 안의 돈을 훔쳐가던 '도둑'이었다고 그의 위선을 폭로합니다. 유다는 거룩한 명분을 이용해 자신의 탐욕을 감추려 했습니다.

4. 예수님의 응답과 종교 권력의 살의

  • 예수님께서는 마리아를 비난하는 유다를 만류하시며, 그녀가 나의 장례할 날을 위하여 이것을 간직하고 행한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항상 곁에 계시지 않을 것이기에 지금 이 순간의 헌신이 얼마나 귀한지 일깨워 주십니다.
  • 한편, 나사로 때문에 많은 유대인이 예수님을 믿게 되자 대제사장들은 기적의 증거인 나사로까지 죽이려 모의합니다. 이는 생명의 주님을 거부하는 종교 권력의 완악함을 보여줍니다.

4. 메시지 및 기도문

  •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도전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는 종교적인 명분 뒤에 숨어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려 했던 대제사장들이나, 위선으로 주머니를 채우려 했던 유다의 자리에 있습니까? 아니면 예수님 한 분만을 위해 나의 미래와 안정을 기꺼이 부어 드리는 마리아의 자리에 있습니까? 부활을 경험한 나사로에게 세상의 위협은 더 이상 두려움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도 죽음에서 건져진 자답게, 세상의 계산으로는 낭비처럼 보일지라도 주님께 순전한 사랑을 고백하며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는 참된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 기도: 주님 말씀을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상의 계선으로는 낭비처럼 보일지라도 주님께 내 전부를 쏟아붙는 마리아의 그 순전한 사랑을 담고 싶습니다 만몬의 위선에 속지 않게 하시고 나를 살리신 은혜에 감사하며이 세상 속에서 묵묵히 복음의 향기로 살아가는 우리가 되게 도와주십시오 향유보다 지난 생명의 향기 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묵상 질문

 

  • 거룩하고 도덕적인 명분을 내세우면서 정작 내 마음속에는 가롯 유다와 같은 탐욕과 위선이 자리 잡고 있지는 않습니까?
  • 마리아가 전 재산과 같은 향유 옥합을 깨뜨렸듯,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주님을 위해 기꺼이 내어드릴 수 있는 순전한 사랑이 있습니까?
  • 죽음에서 살아난 나사로처럼 세상의 위협에 굴하지 않고, 내 삶을 통해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향기를 드러내고 있습니까?

 

출처 : 성서유니온선교회: 매일성경>오늘의 묵상